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또 회전문 인사"…靑 '경제라인' 임기 1년도 못채우고 교체


입력 2019.06.21 12:09 수정 2019.06.21 14:13        이충재 기자

정책실장 김상조, 경제수석 이호승…현직 장‧차관급 수평이동

'민생경제 경고음' 끊이지 않자 쇄신…"성과 창출 가속화할것"

정책실장 김상조, 경제수석 이호승…현직 장‧차관급 수평이동
'민생경제 경고음' 끊이지 않자 쇄신…"성과 창출 가속화할것"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기점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및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기점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및 상생 협약식'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윤종원 경제수석 후임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청와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동시에 교체한 것으로 김수현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모두 임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최근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민생경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 경제라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외경제가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직 장‧차관급 인사를 청와대로 수평 이동한 인사로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좁은 인재풀'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서 새 얼굴을 등용한 것이 아니라 이미 정부에서 경제정책을 관장하며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자리만 옮겨 다시 기용했기 때문이다. 김상조 정책실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경제 정책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아울러 청와대를 떠나는 김수현 정책실장에 대해선 국토부장관 입각설이 나오고 있다. 윤종원 경제수석 역시 또 다른 자리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다듬는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당장 야권에선 "여당 원내대표가 회전문 인사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지 하루 만에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돌려막기 인사라고 하는 것은 과도한 예단"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