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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김하늘 오열, 시청자 울렸다


입력 2019.06.19 08:55 수정 2019.06.19 09:42        부수정 기자

초반 부진 딛고 상승세

감우성 등 연기 돋보여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5.2%, 수도권 기준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방송 캡처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5.2%, 수도권 기준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방송 캡처

초반 부진 딛고 상승세
감우성 등 연기 돋보여


김하늘의 오열에 시청자도 울었다. 시청률 역시 상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5.2%, 수도권 기준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갈아치웠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김하늘)은 도훈(감우성)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억을 잃어가는 도훈과 이별 후에야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의 오열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5년 만에 알게 된 도훈의 진실에 혼란스러운 수진은 수아(윤지혜)를 찾아갔다. 수진을 떠나보내고 홀로 남겨지기로 결심했던 도훈의 진심을 알기에 항서(이준혁)는 "도훈이 불쌍하면 지금처럼 살면 된다"고 했지만, 진실을 알게 된 수진은 그럴 수 없었다.

"어차피 도훈인 다 잊어요"라는 항서의 말조차 수진에겐 아픔으로 사무쳤다. "난 잊지 못하잖아요. 어떻게 잘 살 수가 있어요"라고 말하는 수진의 모습에서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도훈의 흔적을 쫓던 수진은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도훈의 증세는 더 심각해져 있었다. 사람들에게 해맑게 인사를 하면서도 정작 수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그런 도훈을 보며 수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바닷가를 걷는 아이와 어른의 발자국, 천진한 아람이의 그네를 밀어주는 아련한 뒷모습은 다음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도훈이 숨겨왔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수진의 절절한 감정이 휘몰아쳤다. 도훈의 진심을 몰라서 상처받고, 미워하기도 했지만 도훈의 행동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두 사랑이었다. 잊어가는 도훈만큼 잊을 수 없는 수진도 아프기는 마찬가지였다. 진실 앞에 고통스러운 수진의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혼란, 자책과 자신을 향한 원망, 미안함과 애틋한 사랑까지 쌓여있던 모든 감정을 한 번에 토해낸 김하늘의 눈물과 감정 연기는 김하늘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도훈과 수진의 진심은 하나의 길에서 마주했지만, 여전히 안타깝고 애틋하기만 하다. 도훈에게 시간은 병의 악화를 의미했다. 시간은 기억을 앗아가고 있었다. 수진은 이제야 도훈의 진심을 알았지만, 정작 도훈은 수진을 또 알아보지 못했다. 먼 길을 돌아온 도훈과 수진의 선택이 주목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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