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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류현진 페이스…한화 시절보다 빠르다


입력 2019.06.05 15:54 수정 2019.06.05 15:5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시즌 9승 달성

류현진 시즌 9승. ⓒ 게티이미지 류현진 시즌 9승.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 류현진(32)이 거침없는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체이스 필드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04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는 동안 이번에도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특히 2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땅볼 유도를 무려 15차례나 기록, 효율적인 투구의 극대화를 이뤄냈다. 이로 인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48에서 1.35로 더 떨어졌다.

관심포인트는 역시나 승수다. 이날 경기로 시즌 9승째를 따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 중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류현진을 제외하면 아직 8승 투수도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페이스라 할 수 있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도 이보다 빨리 9승을 달성한 적은 없었다. 심지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던 한화 시절인 2006년에도 6월 8일에 9승을 기록했던 류현진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 류현진은 그해 7월 28일 9승째를 신고했다. 20경기 만이었고 129이닝 소화를 필요로 했다. 당시 류현진은 14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에는 보다 빨랐다. 류현진은 6월 2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9승을 달성했는데 이전 시즌보다 훨씬 빨랐던 14경기 만에 달성했다. 그리고 올 시즌은 2014시즌보다 2경기 및 18일이나 빨리 9승을 거뒀다. 이는 류현진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20승 도달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음을 의미한다.

관건은 몸 상태다. 류현진은 2014시즌 엄청난 승수 페이스를 보였지만 8월 들어 두 차례나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5승만 더 추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만 한다면 충분히 20승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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