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포르투갈전 말 아낀 이강인 “제 점수는요”


입력 2019.05.26 05:56 수정 2019.05.26 05:56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이강인. ⓒ 대한축구협회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F조 1차전에서 0-1 패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버거웠던 상대였다. 포르투갈은 '2016 UEFA U-17 챔피언십'과 '2018 UEFA U-19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 새로운 황금세대를 배출하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강팀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강인을 보유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경기 휘슬이 울리고 중원 힘 싸움에 주력한 대표팀은 포르투갈의 정교한 역습 한 방에 골을 내주며 어렵게 끌려갔다.

경기 후 이강인은 말을 아꼈다.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강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아쉽지만 다음 경기 생각하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몇 점을 주겠냐는 질문에 “나에게 점수를 주고 싶지 않다.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는 “형들이 많이 뛰어주고 열심히 했으나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을 전담마크 했던 제드송에 대해서는)포르투갈은 좋은 상대고 우승 후보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전반적인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 팀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역습을 나가는 플레이라 나도 수비를 많이 도우려고 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면서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서라는 곳에 서겠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다른 건 없다”고 전했다.

한편, 1패를 안은 한국은 오는 29일 최약체 남아공과 맞붙는다. 만약 남아공전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질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