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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X매니저, 더 끈끈해진 '찰떡궁합'


입력 2019.05.19 12:48 수정 2019.05.19 12:48        스팟뉴스팀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매니저가 화제다. MBC 방송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매니저가 화제다. MBC 방송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강연 제안을 받은 매니저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강연을 고민하는 그의 초심을 일깨우는 명언 퍼레이드부터 파이팅 기운을 불어넣는 오리고기 미식회까지 지극정성 케어를 펼친 것. 뿐만 아니라 이영자는 그동안 자신을 위해 밤낮으로 고생한 매니저에게 '어버이'라 부르며 고마움을 표해 훈훈함을 더했다.

1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54회에서는 강연에 도전하게 된 매니저를 응원하는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 대기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송이 매니저. 그녀는 "제가 매니지먼트과를 나왔는데,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 와서 강연을 해주실 수 있으시냐"고 정중하게 물었다. 자신에게 한 제안이라고 생각한 이영자는 흔쾌히 반응했지만, 송이 매니저가 부탁한 대상은 바로 이영자 매니저였다. 이영자는 "나의 인기를 추월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매니저는 "나도 일을 하는 입장이고 더 배워야 하는 입장이니 당황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청강생이 최소 100명이라는 소식에 "전문지식을 쌓은 학생들에게 현장에 불필요한 정보로 혼란만 주는 건 아닐지 싶었다"고 부담을 표현했다.

"인생의 선배로서 가본 길을 안 가르쳐줄 이유가 있냐"는 이영자의 설득에 매니저는 "선배님이 도와주셔야 할 것 같다. 선배님 도움 없이는 안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이영자는 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그날은 내가 일일 매니저를 하겠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모습을 내비친 이영자 매니저는 한층 발전된 매니저 스킬을 자랑해 모두를 놀랍게 했다. 이영자가 "내 마음을 읽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필요를 채워줄 뿐 아니라, 미팅 자리에서 상황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본인의 업무는 척척 해낸 매니저는 사실 입술이 틀 정도로 강연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좋은 강연을 위해 기억해야 할 두 가지로 '청자에 대해 알기'와 '자신에 대해 알기'를 꼽으며 강연 준비를 도왔다.

먼저 매니저는 '20대 때 가장 걱정했던 것'에 대해 묻는 이영자에게 "돈을 많이 모으고 싶었다. 많이 벌고 싶었고 행복하고 싶었다"면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며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돈 때문에 힘들어서 그만두는 매니저들이 많았는데 선배들이 많이 잡아줬다. 그래서 나는 더 해도 되는 사람인가보다 하고 지금까지 버텨왔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한적한 곳에 도착한 이영자와 매니저는 각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영자는 매니저를 위한 인터뷰 질문을 신중하게 손수 정리했고, 매니저는 11년에 걸친 자신의 매니저 인생을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해 나갔다.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다신 만난 두 사람은 즉석 인터뷰를 통해 강연에서 활용할 에피소드를 정리했다. 매니저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며 "저에 대해 궁금하시구나 싶어서 좋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영자는 강연에 대한 꿀팁을 세 가지로 요약해 전수하면서 매니저의 강연을 최선을 다해 챙겼다.

대화를 마친 이들은 오리고리를 먹기 위해 장소를 옮겼다. 매니저는 이영자가 추천한 더덕 오리구이의 맛에 무척이나 만족하며 폭풍 흡입했다. 모든 식사를 마친 후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따로 포장한 음식을 건네며 "당신은 나의 어버이입니다. 매니저는 정말 연기자의 어버이입니다"라는 명언을 투척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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