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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명품투수전, 그래도 류현진이 더 강했다


입력 2019.05.02 14:16 수정 2019.05.02 20: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8이닝 1실점 투구, 6이닝 1실점 범가너에 판정승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96서 2.55까지 낮춰

류현진과 범가너가 또 한 번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과 범가너가 또 한 번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 게티이미지

만났다하면 어김없이 명품투수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번에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이 좀 더 강했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2.96서 2.55로 끌어 내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투구 수는 총 107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질긴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와 또 다시 선발 맞대결이 펼쳐졌다.

범가너는 류현진이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상대한 이후 이날까지 벌써 9차례나 맞대결을 펼쳤다.

8차례 맞대결서 류현진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2.08, 범가너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이 양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답게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키는 짠물 피칭으로 명품투수전을 펼쳤다.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통산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다소 높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범가너에 2연승을 기록하며 좀 더 우위에 있었다.

지난 3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류현진이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6이닝 5실점을 기록한 범거너에 판정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날도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8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섰다. 1회 위기를 제외하고는 8회까지 비교적 순항했다. 볼넷과 홈런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올 시즌 최다인 8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범가너 역시 6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만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천적 키케 에르난데스에게만 2안타를 허용하는 등 중반 들어 투구 수 관리에 실패했다. 결국 6회까지 110개에 가까운 투구 수를 기록하며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특히 범가너는 지난번 맞대결에서 류현진에게 홈런포를 빼앗으며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이날은 2번 맞붙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잠잠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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