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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역대급 레이스' 리버풀·맨시티, 유리한 팀은?


입력 2019.04.15 13:44 수정 2019.04.15 13:4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 경기 끝나면 프리미어리그 순위 서로 바뀌어

일정은 리버풀 유리, 챔피언스리그가 변수

역대급 선두 싸움 펼치고 있는 리버풀과 맨시티. ⓒ 게티이미지 역대급 선두 싸움 펼치고 있는 리버풀과 맨시티. ⓒ 게티이미지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선두 싸움이 역대급으로 치닫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것을 넘어 불과 몇 시간 만에 자리를 맞바꿈하며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1로 이겼다.

당시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렀던 맨시티는 이 승리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자 리버풀은 15일 열린 첼시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다시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이에 맨시티는 2시간 여 동안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리버풀은 4경기, 맨시티는 5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승점 차이는 2다. 맨시티가 여전히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유리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일정만 놓고 보면 리버풀 쪽으로 기운이 쏠린다.

우선 리버풀은 오는 22일 카디프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27일 허더즈필드전(홈), 5월 6일 뉴캐슬전(원정), 그리고 12일에는 울버햄튼전(홈)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카디프 시티와 허더즈필드는 강등권에 있는 팀으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또 뉴캐슬과 울버햄튼은 현 시점에선 이렇다 할 목표가 없는 팀들이다. 뉴캐슬의 경우 이번 라운드 승리로 사실상 강등권에서는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맨시티는 토트넘과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 게티이미지 맨시티는 토트넘과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있다. ⓒ 게티이미지

반면 5경기를 남겨둔 맨시티는 오는 20일 토트넘전(홈), 25일 맨유전(원정) 등 당장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과 맨유 모두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팀들이다.

특히 이웃 라이벌 맨유의 경우 맨시티의 우승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다. 맨시티의 2연패를 저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챔피언스리그다.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올라 있는 리버풀과 맨시티는 1차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리버풀은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맨시티는 0-1로 패했다.

홈에서 FC포르투를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인 리버풀은 원정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반면 홈에서 승리가 필요한 맨시티는 총력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4강 진출 실패 시에는 리그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오히려 우승 경쟁에서는 탈락이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그렇다고 두 팀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쉽게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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