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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이미선마저 임명 강행하면 의회와 전면전 선언"


입력 2019.04.10 10:45 수정 2019.04.10 10:51        조현의 기자

"이 후보자에게 맡기는 것 자체가 헌법에 대한 모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강행에 이어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마저 임명을 강행한다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자에게 헌법재판관을 맡기는 것은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가 수십억원대 주식 투자한 회사의 재판을 맡아 유리한 판결을 내린 데 대해 쓴소리를 날린 나 원내대표는 "그뿐 아니라 남편은 특허법원 재직시절 모 기업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회사의 특허, 등록상표 분쟁 관련 재판을 11건이나 맡았다"며 "한 마디로 '억' 소리 나오는 신종 투자수법이다. 새롭고 특이해서가 아니라 심각한 위법성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을 보유한 회사의 재판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법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자질이 의심된다"며 "이런 분에게 최고의 존엄과 권한이 부여된 헌재 재판관을 맡기는 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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