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옥 통일부 기자실장 대통령 표창…‘남북관계 산증인’
21년동안 기자실관리 도맡아…남북회담 150회 챙겨
허희옥 통일부 기자실장이 지난 22일 열린 ‘중앙행정기관 정책소통 워크숍’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허 실장은 1986년 통일부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1998년 1월부터 통일부 기자실에서 일하면서 보도자료 배포와 일정 공지 등 출입기자들에게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도맡아왔다.
지난해에는 통일부가 주관한 언론 취재 대상 남북행사 62회 중 모두 50회에 취재지원업무를 수행했고, 그동안 그가 챙긴 굵직한 남북회담만 약 150회에 달해 이른바 ‘남북관계의 산 증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특히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방북한 허 실장에게 “일 잘하는 기자실장 선생”이라고 덕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실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때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며 일하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매일 기자들에게 풍부한 기삿거리를 제공한다면 그게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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