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형주 편입 돋보여⋯평균 수익률 3% '상회'
중형주→대형주 수익률은 역성장⋯60여개 종목 변동 예상
코스피 중형주 편입 돋보여⋯평균 수익률 3% '상회'
중형주→대형주 수익률은 역성장⋯60여개 종목 변동 예상
3월 지수변경 시즌을 맞아 체급 이동에 따른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들에 기관 매수세가 강화돼 수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코스닥 사이즈 지수 정기변경은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종가 기준으로 실시된다. 지수 정기 변경은 통상 연 1회 실시하는 작업으로 체급 변경에 따른 수급 변동이 확실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코스닥의 사이즈 지수는 대·중·소 3가지 형태로 나누는 지수로서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 크기에 따라 분류된다.
심사에 기준이 되는 기간은 심사 기준일로부터 소급한 3개월이 되는 달의 최초 매매 거래일부터다. 즉 올해 심사 기간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가 될 전망으로 이 기간 집계된 시가총액에 따라 각 체급별로 나뉠 예정이다.
대형주 지수는 코스피·코스닥 각각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이 포함된다. 중형주 지수는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 101위부터 300위까지, 코스닥의 경우 101위부터 400위까지 구분한다. 그 이하로는 소형주 지수에 들어간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동시만기 익일을 기해 연간 1회 정기변경 작업을 진행한다"며 "전년도 12월 첫 영업일부터 이듬해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의 평균 시가총액 순으로 대상 종목을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거래소의 사이즈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다. 시기적으로는 정기변경일 기준 직전 20거래일부터 이후 15거래일까지 긍정적인 효과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주 지수 신규·변경 편입에 의한 수급 효과보다는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하거나 중형주 지수 신규 편입,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등 주로 코스피 중형주 지수 편입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게 사실"이라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 등에 기관 투자자 순매수 압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수 변경 이후 주가 퍼포먼스 측면에서 추이를 비교해 보면, 편입 지수에 따라 수익률도 상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지수 변경 전후 2주일을 기준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의 투자 수익률은 평균 3.5%로 가장 높았다"며 "반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들의 수익률은 평균 0.87% 역성장해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수 변경을 통해 총 7개 종목이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재분류되고 6개 종목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환승할 예정이다. 총 22개 종목은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이 예상되고 소형주 15개 종목은 중형주 이적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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