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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판교서 비례제 호소…"文대통령, 선거제도 개혁 관심없어"


입력 2019.01.10 15:03 수정 2019.01.10 15:11        이동우 기자

孫 "대통령도, 여당도 선거제도 개혁 관심없어"

"플랜비 생각할 단계아냐, 합의안 나올 것 기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 내에서 직장인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손다방 푸드트럭에서 차를 나눠주고 있다.ⓒ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 내에서 직장인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한 손다방 푸드트럭에서 차를 나눠주고 있다.ⓒ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지도부는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에 나섰다. 손 대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푸드트럭 카페를 활용해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 동시에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손 대표는 “청와대가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그저 허수아비 노릇만 하고 있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다음 공천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 내각을 제대로 실행하는 행정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교 인근 직장인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설명하는 팸플릿을 배포하며 홍보에 나섰고, 동행한 채이배 비서실장과 이준석 최고위원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의회를 국민 뜻에 따라 국민이 30%를 지지하면 30%의 의석을 갖고 40%를 지지하면 40%의 의석을 갖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대중들의 눈높이에서 핵심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은 손 대표가 직접 커피와 차를 건네주자 길게 줄을 서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관심을 보였다. 차를 건네받은 한 직장인(27.여)은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 저와 비슷한 세대 친구들에게는 생소하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 내에서 직장인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알리는 팸플릿을 전달하고 있다.ⓒ데일리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단지 내에서 직장인들에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알리는 팸플릿을 전달하고 있다.ⓒ데일리안

손 대표는 비슷한 시각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발언이 한 차례도 없던 점을 지적하며 “대통령도, 여당도 선거제도 개혁에 사실 관심이 없다. 규제개혁을 통한 성장동력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으로 나가야 하는데 구호만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를 위해 첫 장소로 판교 테크노밸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이 신기술혁명이라고 생각한다. 신기술 산업혁명으로 나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 상징인 테크노밸리에 왔다”며 “무엇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젊은 사람들에서 호소를 해야한다. 이곳 평균연령이 30대라서 이들에게 호소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개특위에서 논의 중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어려워 질 경우 플랜비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플랜비를 이야기 할 단계는 아니다”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때문에 조금 늦춰질 수 있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다방 푸드트럭’은 이날 판교를 시작으로 14일 서울 여의도, 16일 부산 서면을 포함, 이달 24일까지 전국 8곳을 방문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호응도를 높여 선거제도 개혁을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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