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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맹활약’ 박주호, 벤투호 생존경쟁서 기선제압


입력 2018.12.05 22:06 수정 2018.12.05 22:06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FA컵 결승 1차전서 안정감 선보여

홍철·김진수와의 경쟁서 먼저 앞서가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친 박주호. ⓒ 연합뉴스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친 박주호. ⓒ 연합뉴스

벤투호의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박주호가 FA컵 1차전서 팀 패배에도 불구,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울산 현대는 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대구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7경기만에 대구에 패하며 3일 뒤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 속에 치르게 됐다.

2차전까지 염두에 둔 경기 운영이었을까. 이날 양 팀은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탐색전을 펼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 있는 울산이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이었지만 간격을 좁히고 맞선 대구의 저항에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대구 역시 수비를 우선에 두고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를 앞세운 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울산의 공격은 박주호가 버티고 있는 왼쪽 측면에서 주로 시작됐다. 박주호는 안정적인 볼 키핑과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울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나마 울산은 황일수와 박주호가 버틴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모습이었다.

어느덧 베테랑 반열에 올라선 박주호는 확실히 노련한 모습이었다. 전체적인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공격 작업에 나섰고, 간결한 패스와 볼터치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냈다.

FA컵 결승 1차전에서 안정감을 뽐낸 박주호. ⓒ 대한축구협회 FA컵 결승 1차전에서 안정감을 뽐낸 박주호. ⓒ 대한축구협회

후반전에도 박주호의 활약은 이어졌다.

호시탐탐 공격에서 기회를 엿보던 박주호는 후반 12분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다.

3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구 공격수 에드가와 경합하면서 공격을 방해했고, 반칙까지 이끌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FA컵 결승 1차전에서 안정감을 뽐내면서 박주호는 대표팀 생존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하루 전날 발표된 아시안컵 대비 조기소집 명단에 부상에서 복귀한 김진수가 합류하면서 벤투호의 왼쪽 측면 수비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일단은 울산의 FA컵 우승 도전에 앞장서고 있는 박주호가 홍철과 김진수에 비해 한 발 앞설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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