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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물류 2사 합병…온라인 사업 확대 계획 착착


입력 2018.11.28 15:14 수정 2018.11.28 16:45        최승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로지스틱스 합병…이커머스 물류 인프라 확보

2022년 충청 지역에 3000억 규모 허브터미널 완공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로지스틱스 합병…이커머스 물류 인프라 확보
2022년 충청 지역에 3000억 규모 허브터미널 완공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내년 3월1일 합병한다. 2022년까지 충청 지역에 메가허브터미널을 완공하고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데일리안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내년 3월1일 합병한다. 2022년까지 충청 지역에 메가허브터미널을 완공하고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데일리안

롯데가 이커머스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등 50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물류 회사를 합병하며 온라인 사업 인프라를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7일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기일은 내년 3월1일이며 새로운 사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 계열사 물류를 전담하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와 택배업을 주로 운영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합병으로 롯데그룹은 CJ대한통운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의 물류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가 신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도 날개를 달게 됐다. 온라인 사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다.

롯데는 다수 유통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 구성 능력과 물류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커머스 사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반영한 메가허브터미널도 새롭게 구축한다. 충청 지역에 터미널을 세울 입지를 확보한 상태로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는 전국 15개 거점에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현재보다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한 때 물류업계에서는 롯데가 허브터미널을 갖추지 못해 각 계열사에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일감이 많은 것에 비해 처리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경쟁사와 일감을 나눌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들렸다.

하지만 자동화된 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이 같은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사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이커머스 사업 시너지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이미 아마존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신세계와 쿠팡 등이 물류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온라인 신설법인의 물류 및 배송 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 기술 향상 등에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용인과 김포에 자동화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최근 2조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쿠팡도 물류센터 등 물류 인프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물류 능력이 이커머스 사업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유통기업들의 물류 사업 투자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2022년 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그룹 이커머스 사업에 최적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내외 거점 통합, 배송망 최적화,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의 통합 시너지 구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는 등의 질적 성장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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