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LG전자 MC, 3Q 영업손실 1463억원으로 축소


입력 2018.10.25 17:17 수정 2018.10.25 17:21        이호연 기자

14분기 연속 적자 속 폭 둔화 '긍정적'...사업체질 개선 지속

LG전자 'V40 씽큐'.ⓒLG전자 LG전자 'V40 씽큐'.ⓒLG전자
14분기 연속 적자 속 폭 둔화 '긍정적'...사업체질 개선 지속

LG전자가 1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했지만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사업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적자 폭 감소가 계속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에서 146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4분기 연속 적자이지만 폭은 둔화됐다. LG전자는 전 분기 1854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MC부문 적자 폭 축소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Q7 등 중가형 판매 호조 덕분이다. 회사는 지난해 황정환 MC부문장(부사장)이 취임한 이후 사업구조 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분기는 하반기 전략폰 V40 씽큐 판매 실적에 달렸다. 전면고 후면에 5개의 카메라(펜타 카메라)를 탑재한 V40씽큐은 지난 24일 공식 출시됐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V40씽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와 애플 아이폰XS 시리즈와 맞붙는다.

V40씽큐 판매 호조와 효율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오는 4분기는 적자 규모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 완화와 미중 무역 분쟁의 수혜도 긍정적이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4일 V40씽큐 미디어데이에서 기대감을 표출했다. 황 부사장은 “최근 6개월간 수십만개의 온라인 댓글과 사용자 반응을 분석하며 LG폰의 개선점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하루아침에 흑자로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계획대로 된다면 내후년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는 4분기 MC사업부의 영업손실이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측은 “성수기에 진입하는 스마트폰 시장은 판매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V40씽큐를 비롯 매스 프리미엄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 이동통신을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개선을 위한 모멘텀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관련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