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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첼시-리버풀, 먼저 치고 나갈 팀은?


입력 2018.09.29 20:01 수정 2018.09.29 19:01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리그 7라운드서 진검 승부 예고

리그 7라운드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리버풀과 첼시. ⓒ 게티이미지 리그 7라운드서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리버풀과 첼시. ⓒ 게티이미지

지금까지 6라운드를 소화한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무패 행진을 달리는 세 팀이 존재한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무서운 질주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맨시티 못지않게 첼시와 리버풀이 당초 예상을 깨고 빅3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모양새가 무척 흥미롭다. 공교롭게도 선두 경쟁 중인 두 팀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만났다.

첼시와 리버풀은 30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를 펼친다.

현재 3위 첼시(승점 16)는 6전 전승의 리그 선두 리버풀(승점 18)을 승점 2차로 추격 중이다. 그래서 이번 라이벌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첼시는 지난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단단한 스리백과 빠른 역습을 선보였지만 리그 5위에 그치며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다. 결국 첼시는 콘테와 이별을 선택했다.

콘테의 뒤를 이어 올 여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첼시를 완전히 환골탈태시켰다. 팀 전술 구조가 180도 바뀐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양질의 패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 첼시는 6경기 동안 4011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2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높은 볼 점유율과 숏패스를 강조하는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능가할 정도다. 경기당 평균 볼 점유율에서는 첼시가 65.7%로 맨시티(66.3%)보다 근소한 차이로 뒤져있다.

사리볼의 핵심은 조르지뉴다. 조르지뉴는 6경기에서 총 628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이 부분 1위에 올라있다. 포백 라인 바로 윗 선에서 경기를 조립하는 1차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리 감독은 볼 점유율과 근거리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면서도 역동성과 스피드를 추가시키며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화끈한 첼시 공격력의 방점은 EPL 최고 크랙 에당 아자르(5골/EPL 득점 1위)가 찍는다. 아자르는 상대 수비진을 찢어놓는 예리한 드리블 돌파와 골 감각으로 절정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EPL 20개 팀 가운데 올 시즌 유일한 전승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이러한 약점을 지워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긴급 수혈한 버질 반 다이크가 포백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올 여름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골리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키면서 리버풀의 뒷문은 한층 단단해졌다.

또한 중원은 공수 능력을 모두 겸비한 나비 케이타도 가세했다. 척추라인이 튼튼해지자 리버풀은 한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안정감이 생겨났다. 지난 시즌 38경기 38실점이었던 수비는 올 시즌 6경기 2실점으로 한층 향상된 조직력을 과시 중이다.

두 팀의 대결은 지난 27일 리그컵 3라운드(32강전)에서 한 차례 이뤄졌다. 이 경기서 첼시가 2-1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당시엔 두 팀 모두 주전 절반 이상이 결장했다.

제대로 된 진검승부는 이번 리그 7라운드에서 벌어진다. 모두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라이벌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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