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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덜 쉰’ 류현진, 자원 등판 범가너에 완승


입력 2018.09.29 14:36 수정 2018.09.29 14: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

6이닝 3실점 범가너에 패전 안겨

류현진이 범가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범가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 게티이미지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다저스)이 라이벌 팀 에이스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3패)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종전 2.00에서 1.97로 끌어 내리며 올 시즌 정규시즌을 1점대로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이날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다저스가 첫 경기서 기선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명실상부한 양 팀 에이스의 대결은 극적으로 성사됐다. 지구 우승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스윕이 필요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을 기존보다 하루 앞당겨 첫 경기에 내보냈고, 주중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범가너는 라이벌전 등판을 자원하며 두 선수의 맞대결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앞서 두 선수는 통산 6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 범가너가 3승 2패 평균자책점 1.10으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 역시 1승 2패 평균자책점 2.08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날은 류현진이 좀 더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이며 모처럼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은 이날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단 85개로, 상황에 따라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선발 투수를 길게 쓰지 않는 로버츠 감독의 특성상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범가너와 샌프란시스코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한몫했다.

2회 선두 타자 닉 헌들리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류현진은 2회 무사 1·2루, 4회 1사 만루, 6회 무사 1루 등 고비 때마다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반면 다저스 리드오프 키케 에르난데스에게만 3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한 범가너는 5회 1-1 상황에서 저스틴 터너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고 무너졌다.

범가너의 기록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류현진과 똑같은 6이닝을 소화했지만 범가너는 무려 110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 관리에도 실패한 모습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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