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서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자매마을 '경남 산청 지리산 대포곶감 마을'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물산 등 10개 계열사 참여 29개 지역사업장서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개설...상생경영 실천
삼성 주요계열사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총 1조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물산·제일기획 등 총 10개 계열사는 통상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정도 빨리 협력사들에게 물품대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 측이 1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2011년부터 협력사 물품대금을 한 달에 4차례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설·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조기에 지급하고 있다.
또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지난해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7000억원(전자 5000억원·디스플레이 2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의 지역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할 때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살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도 열었다고 밝혔다.
직거래 장터에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의 29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는 자매마을인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협력마을, 강원도청 정보화마을 농민 등이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삼성전자가 결연을 맺은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된장∙고추장과 농업친흥청과 협력을 맺은 경기도 이천 길경농원에서 생산한 도라지분말과 조청, 강원도청 정보화마을인 영월 예미 포도마을에서 생산한 포도와 포도즙 등 전국 32개 농촌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44종이 선보였다.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온양사업장에서도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 농어촌 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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