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BAT코리아, 제2의 '글로'로 승부


입력 2018.07.23 15:14 수정 2018.07.23 15:15        김유연 기자

BAT코리아, 23일 '글로 시리즈2' 전세계 최초로 공개

30일부터 판매…디자인·맛 다양화 시킨 전용 스틱 '네오'

매튜 주에리 BAT코리아 사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BAT 코리아 매튜 주에리 BAT코리아 사장이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BAT 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의 '제2세대 경쟁'의 막이 올랐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기기 교환 시기(1년)가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의 제품 교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KT&G가 지난 5월 업그레이드 된 2세대 제품을 선보였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코리아(BAT 코리아)도 '글로'의 업그레드 버전인 '글로2'를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2세대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BAT 코리아는 2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글로 시리즈 2'는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30일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 글로 공식 웹사이트 및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BAT 코리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일반 담배의 대안으로 잠재적 유해성이 저감된 제품을 찾고 있는 국내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글로 시리즈 2'는 지난해 8월 처음 한국에 출시된 이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기존 글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편의성과 심플함과 같은 기능적인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심층적인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BAT의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새 단장했다.

'글로 시리즈 2' 제품 이미지. ⓒBAT 코리아 '글로 시리즈 2' 제품 이미지. ⓒBAT 코리아

이번 신제품은 부드러운 원통형 디자이스로 그립감을 개선했다. 또한 진줏빛 원형 버튼으로 고급스러운을 더하고 광택이 나는 소재와 매트한 질감이 어우러져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한다. 글로 업그레이드 버전은 블랙과 그레이 두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글로 시리즈2는 다른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과 차별되는 글로만의 고유한 가열 방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적절한 온도로 밖에서 안쪽으로 고르게 가열하기 때문에 스틱이 전혀 타지 않는다.

기존 제품의 손쉬운 사용법과 간편함 등 기능적 강점은 살리고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더했다. 글로는 별도의 충전기가 필요없는, 하나의 버튼의 일체형 기기로 이루어져 사용이 간편하다. 또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30회의 연속사용이 가능하다.

BAT의 글로는 국내 시장 점유율에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밀리고 있다. 이에 BAT는 글로의 디바이스 업그레이드에 맞춰 경쟁사에 비해 끽연감이나 타격감이 떨어진다는 사용자 평가를 반영, 맛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전 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점유율 역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오는 글로 전용 브랜드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강화된 맛과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스위치 ▲퍼플 ▲부스트+ ▲다크 토바코+ 등 총 6가지 다양한 맛으로 선보인다.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네오는 아시아 지역 네오스틱 수출 허브인 BAT코리아의 사천공장에서 생산된다. 새로운 브랜드 네오는 국내 시장의 기존 네오스틱을 대체할 예정이다.

매튜 주에리 BAT코리아 사장은 "담배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가장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고 한국은 BAT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BAT코리아는 한국 담배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만의 고유한 서라운드 히팅 기술과 손쉬운 사용감에 더해 새로운 네오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을 대안으로 찾고 있는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의 유해성 감소에 관한 연구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해성 감소 부문 총괄 담당 제임스 머피 박사는 "최근 BAT가 최근 수행한 단기 임상 시험은 일반 담배 흡연자들이 글로로 완전히 전환 시 담배 연기에서 나오는 여러 유해성분에 대한 노출이 상당히 감소됐다는 결과를 얻었다"면서 "최근 한국 식약처의 연구 결과을 포함한 최근 연구 결과에서 글로가 일반 담배 제품에 비해 잠재적으로 유해성이 저감된 대안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2세대 제품들의 본격 경쟁이 시작되면서 올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0.1%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지난해 하반기 4.2%로 올라섰고 2018년 상반기에는 9.3%까지 비중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3사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제2라운드 경쟁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며 "전자담배3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면서 전자담배 시장 경쟁력도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김유연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