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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범기 또 등장, FIFA가 묵인?


입력 2018.06.25 13:33 수정 2018.06.25 13:34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일본대표팀 전범기 논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대표팀 전범기 논란.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국제축구연맹(FIFA)이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를 또 묵인했다.

일본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서 세네갈과 2-2로 비겼다.

1승1무를 기록한 일본은 16강행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날 콜롬비아(1승1패)가 폴란드(2패)를 3-0 대파하면서 일본은 폴란드와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토너먼트에 오른다.

일본대표팀의 경기력은 칭찬받을 만하지만, 일본 관중의 행태는 오점으로 남았다. 혼다의 동점골 순간, 골대 뒤 관중석에서 일본 팬이 전범기(욱일기)를 펄럭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전범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월드컵마다 잇따라 욱일기가 등장해 아시아인들의 공분을 샀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일본 관중이 얼굴에 욱일기를 그리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FIFA는 심지어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전범기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FIFA는 경기 전 보안 검사를 통해 반입 물품을 가린다. 욱일기가 경기장 안에 등장했다는 건 FIFA가 욱일기에 대한 내막을 모르거나 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은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고 욱일기를 꽂았다.

한편, FIFA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한국대표팀 유니폼을 일본 유니폼으로 잘못 표기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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