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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다시 급물살…트럼프 "미팅 진행 중"


입력 2018.05.27 23:27 수정 2018.05.28 05:59        이충재 기자

북미 실무회담 착수…의제 장소 경호 문제 등 협의

문 대통령 "실무협상 시작…서로 원하는바 잘 알아"

'반전'을 거듭하던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반전'을 거듭하던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반전'을 거듭하던 북미정상회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5.26남북정상회담은 좌초 위기에 처한 북미회담을 되살린 상징적 만남이라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직접 설명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피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 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인지는 의제에 관한 협상을 포함한 실무협상이 얼마나 순탄하게 잘 마쳐지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북미는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 본격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북미회담과 관련해 "우리가 말하고 있는 지금, 어떤 장소에서 미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어 "(장소가 어딘지)이름은 말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좋아하는 장소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많은 호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는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현재 북미 양측 선발대가 각각 싱가포르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양측이 이견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불분명한 것은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2일 북미회담의 사전 준비작업을 위해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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