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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워라밸' 문화 선도…"직원 행복이 우선"


입력 2018.05.18 10:43 수정 2018.05.18 10:44        손현진 기자

휴식 있는 삶 동참, 창립이래 처음 연말 휴가 도입

일과 삶 균형 위해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은 청바지 입고 출근, 1시간 일찍 퇴근

제약업계 전반에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은 혁신적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 제약업계 전반에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쏘시오그룹은 혁신적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동아쏘시오그룹

제약업계 전반에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제약·동아에스티 등이 속해 있는 동아쏘시오그룹은 기존 제약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올해 초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기업문화를 위해 ‘2018 연간 휴무일’을 임직원들에게 알렸다. 연간 휴무일 공지는 연초에 미리 휴가 일정을 임직원들에게 알려, 임직원들이 여유 있게 휴가 계획을 세우고 항공이나 숙박 등을 사전 예약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해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디엠바이오 임직원들은 여름 정기 휴가(8월1일~7일) 외에 징검다리 연휴 사이에 낀 3월 2일과 5월 21일, 10월 8일에 쉴 수 있어 각 주말 포함 4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는 ‘휴식 있는 삶’을 중시하는 문화에 동참하고자 1932년 창립이래 처음으로 연말 휴가를 도입했다. 임직원들은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총 8일을 쉴 수 있다.

2018년 법정공휴일은 69일이며, 주 5일제 토요 휴무를 고려한 총 휴일 수는 119일이다. 이로써 주 5일제 근무를 하고 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임직원들은 징검다리 휴무일 3일, 여름 정기 휴가 5일, 연말 휴가 4일, 그리고 근로자의 날(5월1일)까지 포함하여 총 132일을 쉴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그룹에는 특별한 휴가 제도가 있다. 여름 정기 휴가 외에 운영되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다. 리프레시 휴가는 바람직한 휴가 문화 정착 및 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총 5일이다. 직원은 자신이 원하는 시기에 자유롭게 나눠 사용 할 수 있다. 5일을 한꺼번에 쓸 수도 있다. 앞뒤로 연결된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하면 최대 9일간 휴가가 이어진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은 법정 휴가 15일보다 많은 22일의 연차유급휴가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 일수 20.6일보다 많은 수치다. 국내 근로자 연차휴가 부여일수가 평균 15.1일인 것을 생각하면 파격적이다.

동아제약 CI.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제약 CI. ⓒ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임직원이 가족 간 소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패밀리&캐주얼데이’를 들 수 있다. 패밀리&캐주얼데이는 매달 셋째 주 금요일에 1시간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주말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다. 임직원들은 정장이 아닌 청바지, 운동화 등 캐주얼 복장으로 출근하여 퇴근 후 바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이날에는 직원들을 위해 직원 가족 및 지인을 사내 브런치카페 오딘에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초청된 직원과 그 가족 및 지인들은 전문요리사가 준비한 요리를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초청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2박3일 콘도 이용권과 오딘 식사 이용권을 제공해 직원과 그 지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매년 여름 방학 기간이 되면 임직원 자녀 대상 ‘피닉스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피닉스 캠프는 임직원과 자녀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사다.

피닉스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은 동아에스티 연구소, 동아제약 천안공장을 방문해 제약 산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아빠, 엄마가 다니는 일터를 체험하면서 공감대는 물론 부모들이 다니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인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을 캠프에 보낸 임직원을 초대해 아이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방법과 이에 대한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알찬 시간을 보낸다.

지난해 여름 정기 휴가 기간에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행복한 여름 휴가를 위해 2016년 건립된 ‘상주 인재개발원’을 휴양시설로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 총 241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상주 인재개발원을 다녀갔다. 회사에서는 방문한 임직원과 가족들의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로 선물했으며, 저렴한 가격에 이용 할 수 있는 조식과 함께 와인, 스낵, 음료 등 호텔 못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동아쏘시오그룹은 자녀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학교, 대학교 학자금을 지원하며, 주택∙생활안정 등 필요자금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저금리로 빌려주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베나치오, 노스카나겔 등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동아쏘시오그룹의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이 2016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데 이어 작년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도 같은 인증을 받았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간 칭찬∙격려 캠페인 ‘D-Style HERO(디 스타일 히어로)를 찾아라’를 진행하고 있다.

D-Style HERO 캠페인은 임직원들간 소통강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임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직과 회사, 고객을 위해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숨은 동료(영웅)에게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직원들은 사내 인트라넷에서 ‘혁신의 생활화’, ‘새로운 시각’, ‘도전 정신’, ‘성실함과 끈기’ 등 회사에서 정한 총 16가지 D-Style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하고, D-Style HERO로 추천하고 싶은 동료 직원을 선택한 후 선정 이유를 적어 제출하면 된다. 추천 받은 직원은 동료가 쓴 칭찬 메시지를 익명의 메일로 받는다. 타의 모범인 된 임직원은 소정의 상품을 받는다.

최근에는 D-Style HERO 캠페인 1주년을 기념해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을 선정해 뮤지컬 티켓을 제공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행복하다”며 “직원들이 행복을 이룰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sonso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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