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뿔난 부폰 “주심, 감자튀김 먹으며 시청했어야”


입력 2018.04.12 09:21 수정 2018.04.12 09:2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는 부폰. ⓒ 게티이미지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격렬하게 항의하는 부폰.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선언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을 맹비난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1승 1패 동률을 기록한 레알은 최종 합계에서 4-3으로 앞서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막판까지 4강 진출팀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원정팀 유벤투스가 3-0까지 앞서 나가며 연장 승부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레알은 정면에서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토니 크로스가 올린 공을 호날두가 타점 높은 헤딩으로 중앙의 루카스 바스케스를 향해 공을 떨궜고, 베나티아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뒤에서 밀었다는 판정을 받으며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폰은 주심에게 격렬하게 항의하다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레알은 호날두가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4강행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직후 부폰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주심은 심장이 아닌 쓰레기통을 가지고 있었다”고 분을 참지 못했다.

그는 올리버 주심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순간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 게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감이 없다면, 그는 경기에 출전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난의 강도는 더 거세졌다.

부폰은 “그는 부모님과 친구, 감자튀김, 코카콜라와 함께 스탠드에서 게임을 시청해야했다”고 비난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