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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달랐던 호날두 ‘챔피언스리그의 신’


입력 2018.04.12 06:57 수정 2018.04.12 0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서 극적인 PK골

11경기 연속골, 챔스 역대골 120골로 늘려

챔피언스리그서 호날두 이상가는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서 호날두 이상가는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집중된 이목 속에서 침착하게 PK를 성공, 최고의 슈퍼스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8강 홈 2차전에서 1-3 패했다.

하지만 지난 원정 1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4-3의 우위를 점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내내 위태로운 수비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백이 실감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마저 안정감과 거리가 멀었고, 그들이 왜 골키퍼 영입에 박차를 가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종료 직전 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려 넘어진 루카스 바스케스가 PK를 만들어냈고 이를 호날두가 골로 완성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호날두의 PK골 슈팅은 그 어떤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의 PK골 슈팅은 그 어떤 골키퍼도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 게티이미지

호날두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호날두는 모든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너무도 침착하게 PK 골을 성공시켰다. 교체 투입된 슈체스니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으나 워낙 강하게 때린 공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호날두의 침착함과 담대함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부분에서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도 불가피하다. 메시는 지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서 승부차기 실축으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번 AS 로마와의 8강 2차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며 바르셀로나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반면 큰 경기에 강한 호날두는 이번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의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개인 통산 120번째 골로 자신이 곧 챔피언스리그의 역사임을 입증했다.

세계 최고의 방패라는 유벤투스전에서도 유독 강한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금까지 유벤투스와 7번 만났고 매 경기 골이라는 엽기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7경기서 넣은 골 숫자만 무려 10골에 달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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