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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1패가 앗아간 '유러피언 트레블'


입력 2018.04.11 08:32 수정 2018.04.11 0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AS 로마 원정에서 0-3 무기력 패배

딱 1번 지고 챔피언스리그 8강서 탈락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 감독.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의 발베르데 감독. ⓒ 게티이미지

강력한 우승 후보 바르셀로나가 AS 로마에 덜미를 잡히며 유러피언 트레블 실패가 확정됐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AS 로마와의 8강 원정 2차전서 0-3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서 4-1 승리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4-4를 기록했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AS 로마에 4강행 티켓을 내주고 말았다.

변명의 여지가 없었던 경기였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주포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공격수들은 선발 출전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모습이 잡히지 않았다.

결국 에딘 제코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기세를 올린 AS 로마는 후반 들어 2골을 몰아쳤고 바르셀로나를 낚는 기쁨을 얻게 됐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너무도 아쉬운 1패가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자 유럽 클럽으로는 역대 9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라리가에서 24승 7무를 기록, 사실상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바로 31라운드까지 무패 행진을 내달린다는 사실이다.

트레블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국내 컵 대회(코파 델 레이)에서도 이미 결승에 안착한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2일 세비야와 국왕컵 결승전을 치른다. 만약 챔피언스리그에서 보다 높은 단계에 올랐다면 3관왕을 노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단 1패가 너무도 뼈아팠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4승 2무를 기록, D조 1위로 통과했다. 유벤투스, 스포르팅 CP 등 강호들과 엮인 죽음의 조에서의 성과라 의미가 남달랐다.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도 잉글랜드 챔피언 첼시를 맞아 1~2차전 합계 4-1(1승 1무)의 완승을 거두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상황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당한 패전은 고작 2경기. 시즌 첫 패는 지난 1월 에스파뇰과의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0-1패)이었지만 일주일 뒤 2차전서 2-0 승리하며 멋지게 복수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딱 한 번 당한 1패가 원정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너무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일정의 마무리가 된 바르셀로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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