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코피전략 쓰면 미국 끝장낼 것…본토 핵 사정권에”

이배운 기자

입력 2018.02.06 08:40  수정 2018.02.06 09:21

“조미대결 양상 달라져…풀 한포기라도 건드리면 반격”

북한이 지난해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한 열병식을 진행하고 있다. 조선의오늘캡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옵션으로 ‘코피전략’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코피 전략 정도가 아니라 이 땅의 풀 한포기라도 건드리는 순간 미국의 역사가 끝장날 것”이라며 강한 반격 의지를 내비쳤다.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6일 ‘시급히 정신병동에 가둬야할 미치광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얼간망둥이 트럼프가 ‘코피전략’이라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기 전에 명분확보 등 사전포석을 깔고 있다”며 “우리를 건드리는 순간 트럼프 자신의 뼈가 부서지고 아메리카 제국이 지옥으로 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주체조선의 핵무력 앞에 조미대결의 양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며 미국에 대한 핵 반격 가능성을 암시했다.

논평은 또 “탄핵 위기에 처한 트럼프가 궁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박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며 “미치광이 트럼프는 과거행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헛나발을 불기 전에 선임자들이 무엇 때문에 우리와 맞섰다가 참패했는지를 냉철하게 돌이켜 보라”고 강변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