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평창올림픽 앞두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AI 방역 철저 대비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1.04 11:22  수정 2018.01.04 11:23

제2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평창올림픽 대비 점검

이낙연 총리 "이용자 입장서 세심히·철저히 살펴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정부가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제23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평창올림픽 대비 점검
이낙연 총리 "이용자 입장서 세심히·철저히 살펴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정부가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정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 개최를 대비해 교통·안전·보건 등 필수 점검사항을 논의했다.

먼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준비대책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이낙연 총리는 "이달 18일이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20여일을 앞두고 개항하기 때문에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공항은 출입국, 검역, 세관 등 서비스가 한곳에 모여 한 국가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용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항공사가 어디냐 하는 것인데, 굉장히 알기 쉽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네덜란드 항공 KLM, 델타항공 네 군데뿐"이라며 "이것을 충분히 알려 혼란이 없도록 해주시는 게 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출입국장과 발권센터 연계 교통수단 등도 이용자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점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을 앞둔 AI 방역상황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AI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을 펼쳐왔다. 그러나 올 겨울 전남과 전북에서 모두 9건의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데 이어, 최근 경기도 포천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정부가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자료사진) ⓒ국무조정실

이 총리는 "2016년 겨울 발생 시 3700여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데 비해, 이번 겨울에는 포천 이전까지 67만여 마리의 살처분에 그쳤다. AI 차단을 꽤 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면서 "그러나 AI 발생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고,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 인접한 포천까지 진입했다는 건 우리의 비상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청정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AI는 철저히 차단해야한다"며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최근 AI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남부지방은 물론이고, 포천의 AI에 대해서도 훨씬 더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춰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내년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정부 차원의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리 헌법 전문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선언하고 있다. 내년의 3·1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뜻깊에 기념하는 일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출발이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역사를 잊지 않으려면 먼저 역사를 온전히 간직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항일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역사는 충분히 발굴되지 않았고, 아직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정부와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 과업에 함께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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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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