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권, 국정원을 ‘대북협력국‘ 만들어…차라리 해체하라”

황정민 기자

입력 2017.11.15 10:22  수정 2017.11.15 10:46

“자기들이 만든 국정원 이름…이제 와서 또 바꾼다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제명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좌파정부가 국가정보원을 또다시 ‘대북협력국’으로 바꾸려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국정원은 대북감시와 통제를 하는 최전선에 있는 기관인데 다시 대북협력국이 되면 국정원이라는 게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 주장대로라면 차라리 국정원을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새로 만들어서 운영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좌파정부가 집권할 때 개혁한다고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이름을 국가정보원(국정원)으로 바꿨다”며 “우리가 집권할 때는 국정원의 이름이나 조직을 건드린 일 없이 승계했는데 이제 와서 저들은 또 국정원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CIA나 FBI는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 구성·조직·하는 일 등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며 “그 기관들은 나라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4년 정부가 기관에 손을 대지 못하는 건 불문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도 안남은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인민재판 하듯이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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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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