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재수, 20일 뒤 시효 만료…즉시 달려가서 수사 받으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직격

"공소시효 만료 노리고 침대축구?

떳떳하면 즉각 사퇴 후 수사 받길…

李대통령도 통일교와 연관 있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향해 "그렇게 떳떳하다면, 명예를 지키기 위해 즉각 사퇴 후 성실하게 수사를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압박했다.

안철수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최근 전재수 장관이 과거 통일교로부터 현금 4000만 원과 고가의 시계 2점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장관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라고 단정하고, 오히려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것은 20일 뒤 공소시효 만료를 노리고, 침대축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남은 20일 동안 어떻게 입으로 시간을 보낼지 궁리하지 마시고, 즉시 검찰로 달려가서 수사하라고 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하고 있는데,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혹시 이 대통령 본인이 통일교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대선 경선 과정 등에 통일교가 조금이라도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 국민의힘 압수수색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을 포함한 전방위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여당은 책임이 더 크다"며 "전 장관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또한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삼가하고, 통일교와 민주당의 관계에 대한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지시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공정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