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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안 풀리는 아스날, 이번엔 오심에 피해


입력 2017.11.06 11:56 수정 2017.11.06 10: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맨시티 원정서 1-3 패배, 리그 6위로 추락

모호한 페널티킥 판정과 오프사이드에 눈물

결정적인 오심에 희생양이 된 아스날. ⓒ 게티이미지 결정적인 오심에 희생양이 된 아스날. ⓒ 게티이미지

‘빅4’ 진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아스날은 5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서 맨시티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리그 6위로 추락한 반면 맨시티는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스날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특히 한 차례 모호한 판정과 결정적인 오심이 더해지면서 양팀의 명승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아스날은 홈팀 맨시티에게 전반부터 점유율을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전반 19분 데 브라이너에게 강력한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후 아스날은 후반 4분 만에 스털링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스털링을 막던 몬레알의 수비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정당한 몸싸움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기에 아스날 입장에서는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두 번째 실점이 아스날에게는 자극이 됐다. 실점 이후 아스날은 맨시티를 상대로 공세로 전환했다. 결국 교체 투입된 라카제트가 후반 19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2-1이 되자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경기 스피드를 올리며 치고 받는 상황이 전개됐고, 경기는 박진감 있게 흘렀다. 이때 흥미진진했던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발생했다.

후반 30분 문전에 있던 실바를 향해 페르난지뉴의 패스가 전달됐고, 오프사이드임을 확신한 아스날 선수들은 모두 경계를 풀었다. 하지만 부심은 이를 외면했고, 결국 제주스가 자유로운 상황에서 골문을 향해 공을 밀어 넣었다.

아스날 벤치와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중계로 잡힌 느린 화면을 확인한 결과 실바의 위치는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 치명적 오심이 아스날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은 물론 명경기까지 망쳐버린 셈이 됐다.

결국 경기는 1-3으로 종료되며 아스날의 패배로 끝났다. 11경기에서 벌써 4패째를 떠안은 아스날은 6위로 추락했고, 이제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에 놓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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