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26일 개봉)를 시작으로 잇따라 출격할 작품들이 '스파이더맨: 홈커밍', '덩케르크' 등 극장가를 점령한 외화들을 밀어내고 한국 영화의 위상을 떨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늑대소년'(2015)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송중기는 류승완 감독과 손을 잡았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된 대작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고 불림)에 강제 징용돼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중기는 독립운동 주요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지옥섬'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으로 분했다. 송중기는 영화 개봉 전 동료 송혜교와 깜짝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방송한 '태양의 후예'로 최고 한류스타로 도약한 송중기가 이 영화에선 또 군인 역할을 맡은 게 흥미롭다.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와는 다른, 어떤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할지 관전 포인트다. 그가 1000만 영화 주인공으로 우뚝 설지도 관심사다.
영화 '청년경찰'은 강하늘, 박서준을 투톱으로 내세웠다.ⓒ롯데엔터테인먼트
'남남 케미'를 내세운 영화도 있다. 8월 9일 개봉하는 박서준·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은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수사물이다. '굿바이 마이 스마일'(2010) '코알라'(2013) 등을 만든 김주환 감독이 연출했다.
관전 포인트는 단연 박서준, 강하늘의 호흡이다. 박서준은 언제나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의욕 넘치는 경찰대생 기준을, 강하늘은 이론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희열을 각각 연기했다.
'쌈 마이웨이'를 흥행시키며 '대세'로 떠오른 박서준은 이번 영화가 성공하면 안방과 스크린에서 쌍끌이 흥행을 거둔다. 강하늘은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 '재심'에 이어 또 한 번의 흥행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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