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고수 "영화 너무 슬펐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7.02.15 16:09  수정 2017.02.15 16:10
배우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에 출연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 영화 스틸

배우 고수가 영화 '루시드 드림'에 출연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수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 역을 맡았다"면서 "시나리오 보면서 재미있게 느낀 게 '루시드 드림'이라는 소재 자체가 신선했고 꿈 속이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대호라는 인물은 극 초반 계획된 유괴로 아들을 잃게 되고, 이후 범인을 잡으려는 절박한 감정, 그리고 후반부의 주요 한 장면을 위해 끝까지 잘 이어지고 끊어지지 않게 연기를 해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면서 "영화를 보니 그 한 장면을 위해서 앞을 연기했던 기억이 났다. 슬펐다"고 울컥해 했다.

고수는 "'루시드 드림'은 희망, 믿음이라는 단어로 설명되는 영화다"면서 "감독과 상의한 부분만 믿고 앞부분은 진심을 가지고 임했던 거 같다"고 감회의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함께 출연한 강혜정은 "태어나서 남자에게 티슈를 건넨 것은 처음이었다. 고수 씨가 많이 울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은 국내 최초 ‘자각몽’을 소재로 한 SF물로, 김준성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가 어느 날 아들을 잃게 되고,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해 추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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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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