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탈락 100% 법칙, PSG도 내리쬐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2.15 08:31  수정 2017.02.15 08:46

지난 10년간 바르셀로나 꺾으면 결승행

4년 연속 8강 PSG에도 법칙 이어지나

PSG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까지 오를지 지켜볼 대목이다.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패배와 더불어 PSG(파리생제르망)의 비상이 돋보인 16강 1차전이었다.

PSG는 15일(한국시각) 파르크 데 프랑스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16강 홈 1차전서 4골을 몰아치며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PSG는 원정 2차전에서 3골 차 이하로만 패해도 8강에 오르게 됐다.

PSG는 전반 18분 앙헬 디 마리아의 프리킥 선취골로 앞서나간 뒤 전반 40분 베라티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PSG는 후반 10분 디 마리아가 다시 한 번 바르셀로나 골망을 갈랐고, 후반 27분 메우니에의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을 추가하며 4-0 대승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맨체스터 시티와 더불어 중동의 ‘오일 머니’를 받아들인 PSG는 2012-13시즌 본격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개근하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까지 4년 연속 8강 진출이라는 뚜렷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금까지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 시장에서 쏟아 부은 돈을 감안하면 여기서 만족할 PSG가 아니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를 2차전에서도 제압할 경우, 보다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는 ‘결승행 법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0년간 챔피언스리그서 무려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 세계 최강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때, 바르셀로나를 꺾었던 팀들의 성적표는 어땠을까.

2006-07시즌 바르셀로나를 16강에서 꺾었던 리버풀은 8강, 4강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비록 AC 밀란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리버풀은 최근 10년간 바르셀로나를 16강 문턱에서 주저앉게 만든 유일한 팀이다.

지난 10년간 바르셀로나 꺾은 팀들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이듬해 바르셀로나와 4강서 만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예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2009-10시즌 인터 밀란과, 2011-12시즌 첼시,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 역시 4강서 바르셀로나를 꺾은 뒤 상승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3-14시즌과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8강 성적표에 그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두 차례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뚜렷한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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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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