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대선캠프 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를 발족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 전직 장·차관들을 대거 영입했다.
전날 민주당 대선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문 전 대표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자문단을 설립하고 탄핵, 조기 대선, 국론 분열 등 현 시국의 예상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 전 대표는 "이명박근혜 정부 9년 동안 헤어져서 각자의 길 갔던 분들이 정권교체로 다시 모였다"며 "제게는 이보다 더 든든한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박근혜 정부보다 경제와 안보에서 훨씬 유능하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경제와 안보의 토대 위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남북평화, 복지, 국가 균형 발전, 양성평등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3기 민주 정부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성과를 계승, 발전시키면서 그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며 "지나친 경제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제는 진보와 안보를 뛰어넘는 국민 통합과 지역 통합까지도 꼭 이뤄야 한다"며 저는 사상 최초로 영남·호남·충청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 받는 국민 통합과 지역 통합까지 반드시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문 전 대표는 여론조사 상 2위로 바짝 뒤를 쫓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안방인 충남 세종시를 찾아 국가 균형 발전 선언 1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충청 표심을 달랜다.
최근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10:00~21:00)~12일(10:00~17:40) 충청권 성인 1019명(대전 277명, 충남 403명, 충북 298명, 세종 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여야 대선후보들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지지하는 분은 어떤 후보입니까?’라는 질문에 충청민 33.3%가 안지사를 꼽고 문 전 대표가 23.3%로 뒤를 이었다.
자문단 명단(참석자 및 불참자)은 다음과 같다.(직함은 전직)
<장관급 참석자> △정세현 통일부 장관 △이영탁 국무조정실 실장 △강철규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박봉흥 기획예산처 장관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윤대희 국무조정실 실장 △권기홍 노동부 장관 △김용덕 금감위 위원장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윤덕홍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남기명 법제처 처장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환경부 장관 △이규용 환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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