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발길을 잡기 위해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속속 이색 매장을 선보이는 등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직접적인 체험이나 특별한 곳에서만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이색 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음료 제조업체의 포화상태와 장기적인 경제 불황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자,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 매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빙그레는 오는 4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제품 판매 외에도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체험에 중점을 둔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매장 '옐로우 카페' 2호점을 연다고 밝혔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바나나 원물을 이용해 바나나맛우유 만들기 체험, 바나나맛우유를 이용해 다른 레시피를 만드는 체험 등 여러 가지 방안으로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3월 바나나맛우유를 주제로 한 메뉴와 기획(MD)상품 등을 파는 옐로우 카페를 서울 중구 을지로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옐로우 카페 1호점을 선보였다.
빙그레에 따르면, 개점 이후 옐로우 카페는 6억 원의 누적매출을 올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입점한 14개 카페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 평균 방문자 수도 2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빙그레만의 차별화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팝업매장 '소프트랩(SOFT LAB)'을 열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지난해 12월 10일 상하농원에서 마련한 '크리스마스 가드닝 클래스'.ⓒ매일유업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전북 고창군 상하면 상하농원도 눈에 띈다. 매일유업이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과 함께 370억 원을 투자해 세운 농촌형 테마공원 상하농원에서는 공방에서 직접 만든 신선한 햄과 소시지, 농원 텃밭에서 기른 채소, 목장에서 짜낸 우유, 제철 농산물 등을 활용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으며, 현지 농가가 재배한 70여종의 식재료도 판매한다.
매일유업은 오는 2020년까지 누적방문객 100만 명을 유치하고, 중국, 일본 등에서 오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주말 방문객의 경우 1000~2000명에 달하며,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고 말했다.
농심켈로그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카페 리빈(Caffe Le Bean)과 손잡고 켈로그 스페셜K·콘푸로스트·리얼 그래놀라 등의 농심 시리얼 제품을 과일, 견과류 등에 섞어 이 곳 시리얼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매장으로 선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서울 대치동에 건강기능식품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는 홍삼카페 '사푼사푼'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삼밭과 자연을 주제로 도심 속 힐링 콘셉트로 꾸며진 카페다.
해태제과는 서교동 홍익대 입구와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허니버터칩, 홈런볼 등 자사 인기 제품들을 변형한 디저트와 캐릭터 상품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카페 '해태로'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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