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불만 자제 “이미 많은 벌금 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2 10:57  수정 2017.02.02 10:58

경기 후 헐시티전 무승부에 불만 표출

헐시티전 무승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이 헐시티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에서 강등권 헐시티를 만난 맨유는 이날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엘딘 야쿠포비치의 선방에 막혀 승점1을 얻는데 그쳤다.

경기 직후 무리뉴 감독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헐시티 오마르 니아세가 두 번이나 레드카드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넘어간 부분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이미 많은 벌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올 시즌 무리뉴는 물병을 걷어차 두 번이나 퇴장을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심판들은 나의 감정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올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불편한 심기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표출됐다.

기자회견에서 나선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 나선 기자들에게 “당신들은 직업정신을 가지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실을 말한다면 그것은 간단하다”며 “맨유가 전반전에 잘 뛰지 못했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우리는 더 잘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답 할 수 없는 질문은 하지 말아 달라. 당신들은 내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나를 위한 규칙은 분명 다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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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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