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재영, GS 봄 배구 저지하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7.02.01 08:45  수정 2017.02.01 08:46

부상에서 빠른 회복, 복귀전서 맹활약

갈길 바쁜 GS칼텍스, 이재영 봉쇄 관건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영. ⓒ KOVO

부상에서 돌아온 이재영(흥국생명)은 봄 배구를 바라보는 GS칼텍스의 희망을 꺾을 수 있을까.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1일 장충체육관서 ‘2016-17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지만 상황이 좀 더 급한 쪽은 5위를 달리고 있는 GS칼텍스다.

3위 KGC인삼공사에 승점 16이 뒤져 있는 GS칼텍스는 봄 배구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서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올려야 한다. 특히 흥국생명의 주포 이재영을 봉쇄하는 것이 이날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열렸던 V리그 올스타전을 이틀 남기고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이재영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당초 이재영은 이날 GS칼텍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28일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곧바로 코트에 나섰다.

부상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팀 내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박미희 감독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흥국생명은 현재 주전 세터 조송화의 무릎 부상으로 완벽한 전력이 아닌 상태에서도 쌍포 이재영과 러브를 앞세워 2위 IBK기업은행의 추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이재영을 막아야 좀 더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달 12일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알렉사가 홀로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이재영(23득점)과 러브(22득점)를 막지 못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날도 패한다면 사실상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이 사라지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GS칼텍스다.

과연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영이 갈 길 바쁜 GS칼텍스의 발목을 또 한 번 잡을 수 있을지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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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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