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루니, 맨유 역대 최다골 TOP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7.01.08 10:18  수정 2017.01.08 10:19

루니, 레딩과의 FA컵 경기서 맨유 통산 249골

뮌헨 참사 이후 부흥기 이끌었던 전설들 상위권

맨유 역대 최다골 TOP5.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웨인 루니가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역대 최다골 타이를 이뤘다.

루니는 7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FA컵’ 레딩(2부 리그)과의 64강 홈경기서 전반 7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루니의 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친 맨유는 4-0 대승을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주인공은 루니였다. 확연히 떨어진 폼으로 최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루니는 전반 7분 후안 마타의 슈팅에 살짝 무릎을 갖다 대 골을 만들어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249번째 골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4년 8월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입성한 루니는 주전 공격수로 10년 넘게 활약을 펼쳤고 기존 역대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보비 찰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니의 골이 터지자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관중석에서 관전하던 보비 찰턴을 지켜봤다. 찰턴은 자신보다 48세나 어린 루니가 최다골 타이를 이룬 모습에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역시 애제자의 대기록에 찬사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맨유 역대 최다골 기록에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보비 찰턴과 함께 뮌헨 참사 이후 맨유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데니스 로(237골, 3위)와 조지 베스트(179골, 공동 5위)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맨유 최다 경기 출장 기록 보유자인 라이언 긱스는 경기당 득점이 0.17골에 불과하지만 무려 963경기에 출전하며 168골을 쌓을 수 있었다.

한편, 맨유 소속으로 데니스 로,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에 이어 역대 4번째 발롱도르 수상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03년부터 7년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경기당 0.40골)을 기록한 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클럽 최다골

1. 웨인 루니(2004~현재) : 543경기-249골(경기당 0.46골)
1. 보비 찰턴(1956~1973) : 758경기-249골(경기당 0.33골)
3. 데니스 로(1962~1973) : 404경기-237골(경기당 0.59골)
4. 잭 라울리(1937~1955) : 424경기-211골(경기당 0.50골)
5. 데니스 바이올렛(1952~1962) : 293경기-179골(경기당 0.61골)
5. 조지 베스트(1963~1974) : 470경기-179골(경기당 0.38골)
7. 조 스펜스(1919~1933) : 510경기-168골(경기당 0.33골)
7. 라이언 긱스(1991~2014) : 963경기-168골(경기당 0.17골)
9. 마크 휴즈(1983~1995) : 467경기-163골(경기당 0.35골)
10. 폴 스콜스(1994~2013) : 718경기-155골(경기당 0.22골)

그 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3~2009) : 292경기-118골(경기당 0.40골)
-데이비드 베컴(1994~2003) : 394경기-85골(경기당 0.2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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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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