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변기훈 쌍포, SK 7연패 막았다

잠실학생체육관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12.28 21:45  수정 2016.12.28 21:46

안양 KGC인삼공사 상대로 43득점 합작

고비 때마다 3점슛으로 해결사 본능 과시

SK의 연패 탈출을 이끈 김선형과 변기훈. ⓒ KBL

서울 SK 나이츠의 캡틴 김선형과 돌아온 슈터 변기훈이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43득점을 합작한 김선형과 변기훈 쌍포를 앞세워 86-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8위 전주 KCC에 반 게임차로 따로 붙었고, 갈 길 바쁜 KGC는 원정 8연승이 좌절되며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최근 부진에 빠졌던 두 선수가 모처럼 이름값을 하며 강호 안양 KGC를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2쿼터까지 34-47로 끌려간 SK는 3쿼터 들어 김선형과 변기훈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한 때 17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지만 3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변기훈과 김선형의 연속 3점슛으로 56-58까지 바짝 추격했다. 안양 KGC가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달아나자 김선형이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특히 최근 부진으로 D리그 경기를 소화하며 컨디션을 되찾은 변기훈은 SK가 4쿼터 3분 13초를 남기고 첫 역전에 성공하자 과감한 골밑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비록 4쿼터 1분 24초를 남기고 이정현을 막다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홈 관중들은 최선을 다한 그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에는 김선형이 노련한 리드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졌다. 김선형은 역시 이날 20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SK의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SK는 팀의 주포 김선형과 변기훈의 득점포와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남은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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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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