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공연 무산' DJ DOC "미스 박 때문"

스팟뉴스팀

입력 2016.11.26 14:18  수정 2016.11.26 14:19
그룹 DJ DOC의 11월26일 촛불집회 출연이 무산됐다. ⓒ DJ DOC SNS

그룹 DJ DOC의 촛불집회 출연이 무산됐다. 공연을 앞두고 무료 배포한 시국 가요가 여성 혐오 요소가 다분하다는 이유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SNS를 통해 "예정된 DJ DOC의 공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DJ DOC가 무료로 배포한 시국 가요 '수취인분명'(미스박)의 노랫말과 관련해 일부 여성 단체들의 항의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잘 가요 미스(테이크) 박 쎄뇨리땅'의 가사를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DJ DOC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이 곡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 인물들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디스 곡으로, '미스 박'에는 '미스테이크 박'이란 뜻이, '쎄뇨리땅'은 '세뇨리타'(스페인어로 아가씨)가 아닌 새누리당을 꼬집은 것이다. 여성 혐오라는 지적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서울지역 첫눈이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1월26일 촛불집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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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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