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샷 투킬’ 황희찬 골 결정력, 최고 평점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6.11.04 08:49  수정 2016.11.04 08:51

프랑스 강호 니스 상대로 교체 투입 후 2골

공격수 부재 고민 앓고 있는 슈틸리케호 희망

니스전 2골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 ⓒ 게티이미지

잘츠부르크 황희찬(20)이 단 2개의 슈팅으로 2골을 몰아치는 엄청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잘츠부르크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UEFA 유로파리그’ I조 조별 리그 4차전에서 니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별 리그 3연패로 부진했던 잘츠부르크는 유로파 첫 승을 거두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상대는 강호 니스였다. 올 시즌 니스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9승 2무로 돌풍을 일으키며 모나코, 파리 생제르맹 등 강호들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니스 원정 경기는 잘츠부르크에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이날 황희찬은 0-0으로 팽팽했던 흐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의 투입과 동시에 답답했던 잘츠부르크의 공격진은 한층 활기를 띠었다.

황희찬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인 황희찬 타임이었다. 후반 26분 황희찬이 다부르에게 원터치 패스로 내준 뒤 빠르게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이후 왼쪽에서 다부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황희찬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1분 뒤에는 라도세비치의 전진패스를 황희찬이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골키퍼 나온 것을 보고 방향만 바꾸는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2개의 슈팅으로 2골, 투샷 투킬이었다. 두 골 모두 수비 뒷공간을 침투에 이은 깔끔한 결정력까지 스트라이커의 정석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잘츠부르크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황희찬은 오는 1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호 25명 엔트리에 선발됐다. 공격수 부재를 앓고 있는 슈틸리케호에 좋은 옵션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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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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