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한의 PK...호주전 무승부 '불안한 2위'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6.10.11 20:33  수정 2016.10.11 20:35

전반 5분 하라구치 선제골 지키지 못해...1-1 무승부

일본이 하라구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호주와 무승부에 그쳤다. ⓒ 게티이미지

일본 축구대표팀이 ‘난적’ 호주와의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챙겼다.

A조에서 한국-이란전이 빅매치라면, B조에서는 일본(FIFA랭킹 56위)-호주(FIFA랭킹 45위)전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한판이었다.

일본은 11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에서 호주와 1-1 무승부에 만족했다.

지난 3경기에서 2승1무(승점7)로 B조 선두를 달리던 호주와의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는 것만으로도 소득이다.

일본은 1차전 홈에서 UAE에 1-2 역전패를 당하는 등 2승1패(승점6)로 사우디에 밀려 B조 3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의 무승부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경질설이 돌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카가와 신지와 하세베, 혼다 등 주전급들을 모두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그리고 전반 5분 만에 터졌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하라구치 겐키가 하세베 마코토와 혼다 케이스케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압도적으로 이기고 싶다”는 호주의 바람은 선제골을 잃으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유리치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하라구치가 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예디낙이 성공시켜 1-1 균형을 이뤘다. 일본으로서는 통한의 페널티킥이었다.

실점 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다소 흥분했다. 그리고 수비라인을 내리며 추가 실점을 막는 것에 무게를 뒀다. 종종 역습을 시도하긴 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결승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승점1을 추가한 일본은 승점7로 사우디아라비아(승점7)에 다득점에서 앞선 불안한 2위에 올랐다. 호주는 승점8로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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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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