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 눈빛으로 말하는 배우

부수정 기자

입력 2016.09.21 08:31  수정 2016.09.21 08:45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영 역)이 다양한 감정을 통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블러썸엔터테인먼트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영 역)이 다양한 감정을 통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0회에서 이영은 백운회의 움직임으로 흥분증세를 보이며 괴로워하는 순조(김승수)에게 "이 일은 소자에게 맡기시고, 근심을 거두시옵소서. 옥체가 상하실까 저어되옵니다"라고 말했다. 박보검의 눈빛은 아버지를 향한 걱정스러움과 안쓰러움으로 가득했다.

이어 국혼을 명받은 그는 순간 당혹감에 휩싸인 듯했지만 이내 "거둬달라. 세 확장을 위한 도구로, 평생의 반려자를 맞고 싶진 않다"며 아버지를 향한 단호한 눈빛으로 소신 있는 왕세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못 이긴 척 소신의 나무 그늘 아래 몸을 피해 보는 건 어떠냐"는 김헌(천호진)의 비아냥 섞인 도발에는 "그늘 아래 있자고 발아래가 진창인 걸 못 봐서야 되겠습니까"라며 비장한 눈빛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약용(안내상)에게 "백성의 편에 서서 함께 나라를 이끌어 가자"고 청하는 장면에서는 그를 향한 존경스러움과 희망 가득한 눈빛 연기를 선보였으며 정인을 대할 때는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따뜻한 눈빛이었던 것.

극 중 박보검은 외척 세력에게는 비장하고 단호함을, 아버지에게는 안타까움과 애틋함을, 정인에게는 다정하고 따뜻함 등 다양한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보검은 눈빛으로 말을 한다", "박보검의 눈빛에는 진심과 진정성이 있다", "박보검의 눈빛은 애틋하면서 아련하다. 보기만 해도 끌린다", "대사 없이도 눈빛으로 연기한다"며 박보검의 눈빛 연기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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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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