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만루홈런’ 김현수, TB전 멀티히트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9.17 11:51  수정 2016.09.17 11:51
탬파베이전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현수. ⓒ 연합뉴스

‘킴콩’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 홈런이 상대의 호수비에 날아갔다.

김현수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야수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팀이 1-4로 뒤진 3회말 주자 1루 상황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첫 두 타석에서 주춤했던 김현수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시속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첫 안타를 신고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팀이 2-4로 뒤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대니 파쿼의 초구 시속 149km 직구를 때려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듯 보였으나 탬파베이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높은 점프로 김현수의 공을 걷어냈다. 결국 김현수의 타구는 홈런이 아닌 중전 안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김현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8회말 2사 1,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를 5-4로 물리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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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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