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우사인 볼트, 9초 58 넘어설까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14 20:18  수정 2016.08.14 20:19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건 우사인 볼트. ⓒ 게티이미지

남자 100m 예선에서 여유 있게 조 1위 차지
가볍게 몸 풀 듯 레이스 펼치고도 10초07 기록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3회 연속 올림픽 3관왕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육상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07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여유 있게 준결승에 올랐다.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으면서 7조 6레인에 들어선 볼트는 스타트는 다소 늦었지만 중반부터 속도를 끌어 올리며 결국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레이스 막판에는 옆 레인을 바라보는 등 여유를 보이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예선에서 마치 가볍게 몸을 풀 듯 레이스에 나선 볼트가 100% 전력을 다했을 때 과연 자신의 세계신기록인 9초58을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준결승과 결승을 대비해 무리한 레이스를 펼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볼트의 장기인 강력한 막판 스퍼트가 발휘된다면 충분히 세계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볼트는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볼트가 리우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 100m 준결승은 오는 15일 오전 9시, 결승은 같은날 오전 10시 2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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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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