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넥슨에 각종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상반기 실적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사옥 전경. ⓒ데일리안
넥슨이 최근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주력게임 순항, 모바일 신작 흥행 열풍에 힘입어 2분기 실적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넥슨 일본법인은 10일 2016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 늘어난 134억엔(한화 약 14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한 달간 넥슨은 ‘내우외환’을 겪었다. 김정주 NXC(넥슨지주회사) 회장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고, 300억을 들여 야심차게 출시한 ‘서든어택2’는 작품성 논란을 빚다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
또 ‘클로저스’운영팀은 여성중심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제작한 티셔츠를 인증한 성우를 퇴출시켜 여성혐오 논란을 빚었고, 한 중국동포는 “넥슨의 온라인 게임에 빠져 인생을 망쳤다”고 주장하며 사옥에 차량을 돌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넥슨은 “중국 지역 매출 호조 및 마케팅 비용, 변동비 등의 감소가 있었다”며 “당사 전망치 최상단 수준인 134억 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넥슨의 모바일RPG ‘히트’는 지난해 11월 국내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고, 이어 지난달 7일 140개 국가에 글로벌 버전을 동시 출시해 나흘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흥행 위력을 과시했다.
넥슨의 오랜 효자 게임들도 순항을 이어갔다. ‘오버워치’ 등 외산 게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피파온라인3',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는 PC방점유율 10위권을 굳건히 지켰고, ‘서든어택2’ 출시로 유저 양분 현상을 겪었던 '서든어택'도 2주 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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