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금메달 안긴 한국인 감독, 진종오 위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07 10:03  수정 2016.08.07 10:35

베트남 금메달 안긴 한국인 감독, 진종오 위로

올림픽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m 권총 결선에서 한국의 진종오가 경기 점수를 확인한 뒤 긴 탄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호앙 쑤안 빈, 올림픽 신기록으로 1위
박충건 감독 “종오가 메달 못따 아쉬워”


베트남이 사격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42)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5점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올림픽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5위에 그친 종목이다.

빈의 금메달 뒤에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베트남 사격 대표팀을 진두지휘한 한국인 박충건 감독의 지도가 있었다. 박 감독은 과거 한국 국가대표 후보팀 전담 감독과 경북체육회 감독 등을 지냈다.

박 감독은 자신이 손수 지도한 선수가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면서도 진종오가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굉장히 기분이 좋지만 같은 한국인으로 (진)종오가 메달을 못 딴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10m 공기권총에서 좌절을 맛본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는 10일 주종목인 50m 공기권총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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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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