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영등포역 연쇄실종 괴담

스팟뉴스팀

입력 2016.07.23 12:12  수정 2016.07.23 12:12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영등포역을 떠도는 연쇄실종 괴담을 추적한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영등포역을 떠도는 연쇄실종 괴담을 추적한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영등포역 인근의 안창(구. 사창가)이라 불리는 그곳에서 돌고 있는 실종 괴담을 다뤄본다.

그곳에는 노숙인들의 보금자리가 있고 인적이 드문 골목에 의문의 남성들이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들이 오고 가면 노숙인들이 하나둘 사라진다는 것.

제작진은 노숙인들을 증언을 듣던 끝에 지난 해 의문의 남성들에 의해 끌려갔다던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낯선 이들이 술과 담배를 제공하겠다며 본인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그렇게 수많은 노숙인들을 차에 태우고 떠난 그들은, 강화도 소재 B병원의 직원으로 밝혀졌다. 2014년 7월, 검찰에서 강화도 소재의 B병원의 실체를 파헤쳤던 것. B병원이 실제로 노숙인들을 유인해 입원시켰으며 보험공단으로부터 23억 원을 부당 편취한다는 내용이었다.

재판 이후, 그곳의 은밀한 실종 소동은 끝날 듯했다. 그런데 직접 찾은 영등포에서는 의문의 남성들, 그리고 자고 나면 사라지는 노숙인에 대한 괴담은 여전히 안창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환자가 아닌, 노숙인들이 정신병원으로 끌려간다는 괴담은 왜 여전히 영등포를 안창을 공포에 휩싸이게 하는 것인지, 그 내막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쳐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사람들의 편견과 무관심 속에 조용히 변질되어온 대한민국의 정신병원의 현실을 고발한다.

익명의 제보자가 보낸 CCTV 영상을 단서 삼아 취재에 나섰고 해당 영상에는 침대에 팔과 다리가 끈으로 묶인 채 누워 있는 한 남성이 담겨 있었다.

무려 35시간이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던 남성은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제작진 확인 결과 사망자는 이준호(가명) 씨로 고작 27살의 나이였다. 제작진은 이준호 씨의 유족을 찾아 제보 내용을 전달했고 유족들은 준호 씨의 주치의로부터 '알코올'이 사망 요인이라고 설명을 들었던 사연을 공개하며 "전적으로 우리 애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어요. 35시간 묶여있었다는 건 얘기 안 했어요. 전혀 들은 바 없습니다"라고 밝혀 충격케 했다. 23일 밤 11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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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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