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 마지막 날. 인터넷을 후끈 달군 검색어는 ‘신일중학교’와 ‘현피’.
현피란 인터넷에서 만난 네티즌들이 현실에서도 대면해 주먹다짐을 벌이는 사이버 용어로 명백한 범죄행위다.
실제 지난해 9월 현피가 벌어진 바 있다, 온라인 중고 의류판매 관련 10대 이해당사들 간의 사소한 글 다툼이 현실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이 청소년들은 사회질서를 무너뜨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법률위반으로 불구속입건 됐다.
그러나 19일 인터넷 인기 검색어인 신일중 현피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신일중 현피는 디시인사이드 막장 갤러리 소속(?) 네티즌들이 기획한 ‘떡밥’이었던 것. 거짓을 진실인 것처럼 가공한 이른바 ‘양치기 네티즌’들의 장난이었다.
이들은 19일 오후 6시 신일중학교에서 현피가 펼쳐진다는 그림광고를 포털사이트에 무차별 유포했다. 또한, ‘신일중’과 ‘현피’ 키워드는 ´광클(광적인 클릭)‘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 1~ 2위에 올랐다.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네티즌들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 순간적으로 ‘선량한’ 네티즌들이 ‘헛클릭’한 것.
사이버상에서 재미삼아 ‘낚시’를 했다손 치더라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만한 유언비어로 확산될 경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터넷 바다가 오염되기 전에 양치기 네티즌의 짓궂은 장난을 고쳐줄 진짜 늑대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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