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3K’ 오승환,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10홀드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6.09 14:16  수정 2016.06.09 15:10

7G 연속 무실점 행진, 시즌 평균자책점 1.71까지 낮춰

오승환이 1이닝 3K 무실점을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 1이닝 3K 무실점...시즌 10홀드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10홀드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1로 떨어졌다. 또한 이날 무실점 피칭으로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1이닝 3실점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마운드에 오른 뒤 사흘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이틀 휴식을 취한 탓에 더 강력해진 구위를 과시했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애덤 듀발을 상대한 오승환은 풀카운트로 승부 끝에 시속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다음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역시 볼카운트 2-2에서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빌리 해밀턴을 상대로도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 냈고, 결국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이날 투구수는 총 18개로 이 중 11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또한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를 찍었다.

이후 오승환은 이어지는 세인트루이스 공격 때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았지만 대타 제러미 헤이젤베이커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공격에서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12-7로 이겼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