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5 충격 극복’ KB손해보험, 우리카드 꺾고 현대캐피탈 추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21 16:38  수정 2025.12.21 16:38

우리카드 원정서 세트스코어 3-1 승리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1 차이

원정서 우리카드를 제압한 KB손해보험.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2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KB손해보험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9-25 27-25 25-23)로 이겼다.


12월 들어 충격의 4연패 부진에 빠졌던 3위 KB손해보험은 다시 연승 행진을 내달리며 승점 28(9승 8패)로 2위 현대캐피탈(9승 6패·승점 29)을 승점 1차로 추격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6승 10패·승점 19)는 6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의 외국인 주포 안드레이 비예나가 23점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고, 토종 에이스 임성진이 14점으로 지원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막판 짜릿한 역전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2-23으로 끌려가던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동점을 이뤘고, 아라우조의 범실로 앞서나갔다. 이어 박상하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상대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를 막지 못하며 7-20까지 크게 끌려갔고, 9-25로 두 자릿수 득점도 올리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남자부에서 단일 세트(1∼4세트 기준) 득점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것은 지난 2018년 11월 9일 우리카드 이후 KB손해보험이 7년 만이다. 당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 상대로 4세트 9득점에 머문 바 있다.


분위기를 내준 KB손해보험은 3세트 중반까지 12-15로 끌려가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19-19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3-24로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임성진의 퀵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25-25에서 KB손해보험은 임성진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김지한의 퀵오픈을 차영석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중반까지 16-18로 끌려갔지만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24-23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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